유센테이에 도착.. 사실 근처에서 내려줘서 구글맵으로 찾아가야 하는데 그거 잘못 찍는 바람에 한 십여분 길 잃었음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래도 무사히 도착해서 들어가자마자
안내소에서
하세베가
아 잘생겼는데 너무 짜증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너 보러 온 거 맞아...... 맞는데 좀 눈치 못 챈 척 좀 해라 짜식아
다른 단체 관광객 팀도 있고 결혼촬영 하는 팀도 있길래 일단은 정원을 좀 둘러보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로
작지만 폭포도 있고
잉어도 있고(잉어먹이 100엔인데 한봉지 사면 신나게 던져주고 놀 수 있음)
오리 부부도 보임
정원알 한바퀴 돌면 본 건물이 보이는데요
여기저기 포토존도 있고 꽤 괜찮았습니다.
다만 겨울이라서 좀 아쉬웠던... 봄가을이나 아예 눈오는 날 오면 되게 멋있겠다 싶음
저날 날씨는 또 희안하게 좋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당 입구는 이렇게 생겼는데, 건물에 들어가서 사진찍고 노는 것 자체는 무료입니다
다만 안내카운터에서 말차 세트랑 젠자이도 파는데 보통은 그 중 하나를 시켜 먹으면서 느긋하게 앉아있는듯...
우리는 일단 말차 각자 하나씩 시키고 나중에 젠자이 하나 추가했음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짧은 복도를 지나
이런 넓은 오히로마가 나옵니다. 여기가 바로 혼마루랑 닮았다고 해서 유명해진 곳ㅋㅋㅋㅋㅋㅋ
안에서 내다보이는 정원 진짜 이쁨...ㅇ... 운좋게 창가좌석 비었길래 거기로 가서 앉음
우리 처음 갔을 때 안에 우리 포함 세팀 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자리잡고 앉더니 다같이 하세베를 주섬주섬 꺼내서 하세베 셋 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측가능 회피불가능한 아루지정모의 현장.....
말차 세트(300엔)에는 저렇게 건과자 하나, 센베하나, 종이로접은 예쁜 꽃이 같이 나옵니다
저 건과자 진짜 맛있었음 젤리를 설탕으로 감싼거라던데 먹으면 파삭 하는데 안에서 젤리가 몰캉거림...
말랑한 유리를 먹는거 같은 느낌
종이접기는 매번 꽃은 아닌것같고 그때그때 다른듯한... 우리는 분홍이랑 빨강 동백이 나왔는데 옆자리는 보라색 도라지더라고여.. 인터넷 사진에는 종이학도 있었던거 같고
있다보니 춥길래 당 떨어져서 젠자이(400엔)도 하나 시킨ㅇㅇ
가서 주문할 때 내가 짧은 일본어로 스푼 두개 달라고 하니까 아 젓가락 쓰는데 그거 두개 챙겨주겠다고 하셨는데
원장님이 갖다주시면서 되게 도야한 얼굴로ㅋㅋㅋㅋ 원래는 경단이 세개 들어가는데 우리 싸울까봐 하나 더 넣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감사히 나눠 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재미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안그래도 인터넷에 꽤 화제가 돼셨던거 같은ㅇㅇ
옆에 있는건 말린 다시마 같은데 짭짤하니 맛있더라고여... 단거먹고 입가실 하는 걸까
다먹고 벌러덩 한 하세베
한참 이렇게 노닥노닥하는데 사람들이 꽤 들어와서 한 6~7팀? 열댓명 쯤 모이니까 원장님이 들어오셔서 유센테이의 역사나 유래같은걸 설명해주심. 근데 되게 놀랐는게 장내에 약간 나이 있으신 한두분 말고는 거의 전원이 20대 여성(높은 확률로 하세베가 목적인) 사람들 뿐이었는데 되게 정중한 어조로 말씀해주신...ㅇ... 그리고 하세베보고 '하세베군'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하세베군을 만나러 오신 분들도 있을 거고, 아마 다양한 이유로 여기까지 와 주셨을 겁니다"<ㅡ다같이 웃음터짐
이야기도 꼭 들어! 이건 아니고 할 거 하시면서 느긋하게 들어주세요.. 하면서 이것저것.. 특히 쿠로다 칸베에 관련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해주심ㅇㅇ
그리고 이 건물의 특이한 점이 있는데 하면서 마루쪽으로 다가오시다가
저러고 있는 우리집 헤시 발견하고 "아 이거 하세베군인가요?"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서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필 저 마루에 세워놔갖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으로 보이는 마루인데, 자세히 보면 이음매가 없다
저렇게 긴 길이를 한 그루의 나무로 처리한거... 설명해 주시기 전까지 눈치 못채고 있었음ㅋㅋㅋㅋㅋ
저건 굉장한 사치라고...ㅇ.... 사진으로는 짧아보이는데 진짜 무지 길거든요 저거..... 알고나서 보니까 진짜 너무 굉장해보임ㄷㄷㄷㄷ
그리고 입구에 있는 하세베 판넬은 여기저기 움직여서 마음에 드는 대로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하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