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 시나리오(7판)/1인용
coc 시나리오 - 눈이 녹은 자리
눈이 녹은 자리
시나리오 간략 개요
CoC 7판 / 탐사중심 클로즈드 서클(크툴루 신화 감소)
인원 : 1인용(크툴루 신화 50 이상의 탐사자 전용)
시간 : OR 3시간(부정확)
배경 : 현대 / 겨울?
플레이 난이도 : ★☆☆☆☆
키퍼링 난이도 : ★☆☆☆☆
추천 기능 : 관찰, 자료조사, 전투관련
플레이 진행에 따라서 오히려 크툴루가 오를 수도 있는 루트가 있습니다.
조금 그로테스크한 신체훼손 묘사가 있습니다. 영구적인 부상은 아니며, 세션이 끝난 뒤 회복합니다.
회피 불가능한 전투가 있습니다.(난이도는 낮습니다)
크툴루신화 감소에 관한 것은 광기-기억상실 부분을 기조로 하여 시나리오를 짰으며, 구체적인 것은 초여명 7판룰북 P.161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테스트플레이는 크툴루 신화 72인 탐사자로 플레이하여 온라인으로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키퍼링 주의사항(시나리오 네타바레 포함)
훼손되는 신체부위는 안구이며, 탐사자의 신체 일부에서 식물이 돋아나는 묘사가 있으므로 이런 쪽을 못 견디시는 분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키퍼링 주의사항을 읽어보신 뒤, 플레이어의 성향을 파악하셔서 적절한 주의를 주신 뒤 진행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안구 훼손과 식물발아는 일종의 네타바레가 되므로 세선 시작 전에 직접적인 언급은 피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진행에 따라 탐사자의 크툴루 수치가 올라버릴 수도 있습니다.
올라갈 수 있는 크툴루 수치의 최대치는 6입니다.
세션 도중 깎일 수도 있는 산치의 최대치는 15로, 크툴루신화 85 이상의 탐사자는 최악의 경우 산치0 로스트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툴루 수치가 아주 높은 탐사자의 경우에 미리 주의를 주시기 바랍니다.
탐사자의 크툴루 수치에 맞추어서 키퍼가 재량껏 산체크 점수를 적당히 조절하셔도 됩니다.
※ 쵸쵸인과 샤우그너판의 석상(복제품)이 등장하여, 룰북을 참고로 해서 각각 0/1d3, 0/1d6의 산치 감소를 측정해두었지만, 사실 크툴루수치가 50이상이 될 정도의 탐사자가 쵸쵸인이나 복제품 동상을 마주하고 저 정도로 공포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 해석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신화적 존재를 많이 마주한 탐사자의 경우에는 쵸쵸인에 대한 최대이성 손실값이 다 채워졌을 수도 있고... 따라서 각 탁의 성향에 맞추어서 산체크 점수를 조절해주세요.
이기기는 쉽지만 일단은 전투가 있으며, 전투 외에도 HP를 감소시킬 수 있는 요소가 조금 있습니다. HP0 로스트의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설명 중 괄호() 안의 정보는 탐사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지 말아주세요. 특히 장소가 티베트의 창고원이라는 점, 전투 상대가 쵸쵸인이라는 점은 키퍼가 절대 먼저 말하지 말아주세요. 아마 초반부에 눈치 채는 플레이어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ㅋㅋㅋ
플레이어가 먼저 물어본다면 대답해주셔도 괜찮고, 얼버무리셔도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 눈밭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 탐사자는 눈 덮인 산 속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눈은 거의 그쳤지만, 때때로 가루처럼 내리는 눈이 얼굴에 와 부딪혀 흩어집니다. 추위가 몸을 타고 올라옵니다.
느닷없이 이상한 상황과 조우하는 것은 이제는 익숙한 일이지만, 갑작스럽게 몸에 와 부딪히는 사나운 추위에 당황과 곤혹으로 몸이 떨립니다.
san 0/1
문득 몸을 내려다보니 평소에 입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의상입니다. 누군가의 것을 빌려 입기라도 한 듯 몸에 겉도는 것 같습니다. 평소 갖고 다니는 물건들은 무엇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지식
성공 – 중앙아시아 지역의 전통의상입니다. 설산을 오르기에 적합한 두툼한 옷입니다.
실패 – 처음 보는 지역의 의상입니다. 최소한 탐사자가 익숙한 문화권의 옷은 아닙니다. 어쨌든 이 날씨에 몸을 움직이기는 쉬워서 안심이 됩니다. 각성세계의 옷으로, 크툴루를 굴려도 정보는 알 수 없습니다.
(현재 티베트의 창 고원)
눈앞이 온통 새하얀 설경입니다. 앞뒤좌우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도 없는, 눈밭의 한가운데입니다.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건지, 언제부터 여기서 헤매고 있었던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주변을 둘러보거나 관찰선언(판정없이 제공)
주변의 모든 것은 눈으로 덮여있어서 잘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쌓여있는 작은 덩어리들이 눈 덮인 바위인지, 낮은 관목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높은 나무나 건물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건강판정
실패 – 숨쉬기가 조금 힘이 듭니다. 머리도 지끈거리고 귀가 멍멍하게 아픕니다. HP –1감소
(고산증상)
탐사자는 바닥에서 눈이 아닌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눈을 밟고 나아간 발자국입니다. 무게에 눌려 눈이 녹은 자리에 흙이나 돌이 아닌 무언가가 드러나 있습니다.
다가가서 살펴본다는 선언이 있거나 관찰(판정없이 정보제공)
연한 연두빛이 도는 작은 잎입니다.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입니다. 만져보니 솜털이 보송보송하고 촉촉합니다. 식물의 새싹입니다.
어떤 식물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자연-산, 자연-숲 / 식물학 / 지식(어려운 성공)
알고 있는 어떤 식물과도 다른 봄눈입니다.
만약 뜯어낸다면 –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싹이 땅에서 떨어집니다. 뜯어낸 자리에 곧바로 새싹이 하나 돋아납니다.
(길잡이풀)
계속 뜯어내면 계속 생겨납니다.
보관한다 – 식물원에 들어간 순간 시들어 흩어진다. 흙으로 돌아갑니다.
먹는다 – 풀 맛이 납니다. 독성은 없어 보이지만 맛이 있지는 않습니다.
눈을 들어 살펴보니, 점점이 이어진 발자국이 보입니다. 눈이 그친 지금이라면 주의 깊게 살펴서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적
성공 – 이어진 발자국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큰 바위벽에 가로막혔습니다.
실패 – 추위 속에서 발자국을 찾아 헤매다보니 체력이 떨어졌습니다. HP-1. 하지만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발자국의 흔적을 다시 발견했습니다. 발자국은 큰 바위벽에 가서 끊겨 있습니다.
다가가서 살펴보니, 바위틈으로 따뜻한 공기가 새어나옵니다. 가까이 간 탐사자가 바위를 건드렸기 때문일까요, 공기의 온도 차이로 약해져있던 바위에서 쩌적하는 소리가 나면서 얼음으로 굳어있던 큰 돌과 돌들이 무너져 내립니다.
민첩
성공 – 돌들이 떨어져 내렸지만, 아무 부상 없이 피할 수 있었습니다.
실패 – 떨어지는 돌에 긁히면서 팔이 좀 다친 모양입니다. HP-1
(이미 건강과 추적을 모두 실패해서 HP가 2 깎인 탐사자의 경우에는 판정을 생략합니다.)
무너진 바위틈으로, 동굴 안으로 들어갈 만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안에서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들어간다 – 2. 동굴 안에서 로 연결
들어가지 않는다 – 추위에 몸이 점점 떨려옵니다. 더 밖에 있다가는 체력이 점점 더 떨어질 것 같습니다.(HP 감소 예고)
계속 바깥에 머무르거나, 다른 장소로 이동할 경우 HP-1d2
2. 동굴 안에서
[동굴 입구]
바위틈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자, 따뜻한 공기가 온 몸을 감싸 안습니다. 바깥의 메마르고 차가운 공기와는 정반대로, 따뜻하고 촉촉한 봄의 공기입니다. 바닥을 푹신하게 덮고 있는 이끼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식물들이 동굴 안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소리도 들립니다.
(동굴에 들어온 순간부터, 탐사자는 후술할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크툴루신화 기능을 굴릴 수 없습니다. 이는 정원의 특성에 따른 것이며, 이 부분은 수정하지 말아주세요.
혹시 플레이어가 요청한다면 : 탐사자의 머리가 지끈거리고 기억이 흐릿합니다. 분명히 몸으로 느끼고 있었던 모독적인 존재들에 대한 기억은 흐린 장막 너머로 비쳐 보이는 듯이 그 무엇도 정확하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식물학 / 자연-숲, 자연-산 / 지식(어려운 성공)
각성세계의 식물들이 아닙니다.
동굴의 전체적인 크기는 잘 알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식물이 빽빽하게 들어차서 시야를 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 탐사자가 처음 보는 종류의 식물들뿐입니다.
바닥을 살펴보자, 이끼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눈에 띕니다. 탐사자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부서진 인간의 두개골입니다,
san 0/1
쪼개진 뼛조각 사이사이로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제각기 흐른 시간은 달라 보이지만, 모두 깨끗하게 삭아서 뼈만 남은 시신들이 여기저기 땅 위로 드러나 있습니다.
관찰
누군가 일부러 매장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죽어서 쓰러진 시신이 오랜 시간동안 식물들에게 덮여 땅 아래로 숨겨진 모습입니다.
그 순간, 탐사자의 머리에 깨질 것 같은 두통이 느껴집니다.
동시에 눈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키퍼주사위 1d2 1 왼쪽 2 오른쪽 안구에 통증. 척안의 탐사자의 경우에는 보이지 않는 쪽 눈에, 양쪽 눈이 다 안보이는 탐사자의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1d2)
자기도 모르게 손을 눈 쪽으로 가져가자, 섬뜩한 기분과 함께 손가락 사이로 무언가가 흘러내리는 듯한 감각을 느낍니다.
안구가 끈적한 액체처럼 녹아서 안와 밖으로 흘러나옵니다.
아이디어
각성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부상입니다. 아마 이것은 어떤 모독적인 마술의 기운일 거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성공시 san 1/1d2
아이디어 실패시 san 1/1d4
비어있는 안와에서 눈물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손가락 사이로, 무언가가 비죽이 튀어나옵니다.
식물의 싹입니다.
손으로 만지거나 관찰(판정없이 정보제공)
칼날처럼 길쭉한 형태의 잎입니다. 잎맥이 나란히 나 있습니다. 탐사자가 아는 식물 중에서는 창포나 난초의 잎이 비슷하겠지만,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잎은 금방 자라나서 꽃대가 나오고 꽃이 피어나버렸습니다. 탐사자의 이마보다 살짝 더 높은 곳에서 꽃잎이 살랑거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만져보자, 종이보다 더 얇은 꽃잎이 여섯 장 있습니다.
손으로 뜯어내려고 해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눈 안쪽에 고통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때, 탐사자가 들어온 입구에서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다가가서 살펴보니, 돌들이 완전히 무너져서 입구를 막아버렸습니다.
듣기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곤충의 것과는 다른, 몸집이 큰 육지짐승의 기척입니다. 사람인지 평범한 동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동굴 안에 무언가가 더 있습니다.
============※키퍼링을 위한 설명(플레이어에게는 미리 노출시키지 마세요)==============
지금부터 한 포인트를 다 둘러볼 때 마다 꽃잎이 한 장씩 떨어지며, 떨어진 꽃잎은 곧 흙으로 변해 땅으로 돌아갑니다.
꽃잎이 떨어질 때 마다 탐사자는 무언가가 머릿속에서 빠져나가는 것 같은 허전하고 아쉬운 감각을 느낍니다.
이 땅은 사우그너 판의 영역인 창 고원으로, 신화적 존재에 정신을 열어버린 탐사자들을 끌어들입니다. 기억을 양분으로 하는 꽃을 피우기 위해서 뇌와 이어져 있는 안구를 녹이고 눈이 녹은 자리에서 꽃이 피어납니다.
머릿속에 있는 영적인 경험과 기억이 꽃잎의 형태로 피어났다가 떨어지면서 동굴 속에 핀 꽃들의 양분이 되는 것이며, 이는 기억상실을 불러오고 그에 따라 우주적 진리에 대해 열려있던 탐사자의 정신이 조금씩 닫힙니다. 즉, 크툴루신화 수치 감소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는 기억상실 상태의 일시적인 것이며, 나중에 적절한 치료 또는 마법적인 처지로 기억과 크툴루 점수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동굴 안의 모든 곳을 살펴볼 필요 없이, 꽃잎이 3장 떨어진 시점에 쵸쵸인이 공격해 옵니다. 이벤트전에 가까운 전투로, 탐사자가 질 가능성은 낮지만 로스트도 염두에 둬 주세요.(로스트 엔딩 후술)
가급적 모든 꽃잎이 떨어지기 전에 동굴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는 유도를 해 주세요. 단, 꽃잎이 모두 떨어진다고 로스트로 이어지지 않는 다는 것도 알려주셔야 합니다.
자세한 진행과 엔딩 분기는 따로 설명합니다.
편의상 중앙의 연못-석비-흙과 식물-만다라-샤우그너 판의 석상-드 마리니의 시계 순으로 관찰했다고 상정하고 설명해두었지만, 마지막의 두가지를 제외하고는 탐사자가 선택하는 순서대로 관찰을 진행합니다.
단, 꽃잎이 3장 떨어지기 전에 흙과 식물은 반드시 관찰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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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안은 꽤 넓습니다. 안으로 들어오니 근처에 연못이 있습니다. 아무렇게 자라난 관목 너머로 네모반듯한 돌로 된 무언가도 보입니다. 주변의 식물들과 흙, 또는 바닥을 더 살펴본다면 뭔가 더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공기가 신선하고 촉촉한 것을 보아서는, 탐사자가 방금 들어온 입구와 다른 출입구가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동굴 중앙의 연못]
중앙으로 나아가자, 연못이 보입니다. 반짝반짝하는 매끄럽고 하얀 자갈이 깔려 있습니다. 가느다란 개천을 따라 흘러나온 샘물을 따라 동굴 한 가운데에 물이 고인 것 같은 연못입니다.
관찰 / 아이디어
자갈의 색깔과 크기가 모두 고르고 비슷한 것이 신경 쓰입니다. 가까이서 살펴보니 돌과는 다른 재질인 것 같습니다. 자갈 크기로 매끄럽게 다듬어진 상아입니다. 누군가가 인공적으로 만든 연못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원을 따라 올라간다면
이끼와 낮은 음지식물이 자라난 길을 따라 올라가니, 바위 틈에서 새어나오는 물이 보입니다. 맑고 아주 차갑습니다. 단단한 바위 틈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라, 수원을 통해서 밖으로 나갈 수는 없어 보입니다.
물을 마셔본다면
약하지만 소금기가 느껴집니다. 예전에 바다였던 지역일까요?
(티베트 고원지역)
연못에 얼굴을 비추어 본다면
눈꺼풀을 비집고 나온 꽃대에서 피어난 꽃이 보입니다. 옆은 보라색의 꽃잎이 여섯 장 있습니다. 곧게 뻗은 초록색 잎사귀는 두 장입니다.
연못을 관찰하고 있으려니, 탐사자의 눈앞으로 무언가가 팔랑거리면서 떨어져 내립니다.
민첩
성공 – 붙잡아서 살펴보니 눈에서 자라난 꽃의 꽃잎입니다. 꽃잎은 금세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마르더니, 흩어져서 사라집니다.
실패 – 눈에서 자라난 꽃의 꽃잎이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미처 주워들 틈도 없이 말라서 부스러지더니 순식간에 흙 위로 흩어졌습니다.
꽃잎이 떨어지자 탐사자는 무언가 머릿속에서 눈을 통해 빠져나가는 감각을 느낍니다. 손에서 모래가 빠져나가듯이 허전한 듯, 아쉬운 듯한 느낌이 듭니다.
남은 꽃잎은 다섯 장입니다.
[석비]
탐사자의 허리쯤 오는 낮은 관목들을 헤치고 돌로 된 구조물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방문 정도 크기의 석비입니다. 세워진 지 몇 십년은 된 것 같습니다. 넓직한 돌판 위에 무언가 글자가 어지럽게 새겨져 있습니다.
석비의 앞판은 어려운 외국으로 무언가가 잔뜩 적혀 있습니다.
해석하려면 외국어-산스크리트어가 필요합니다.
외국어 성공
샴발라라는 왕국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정사각형의 높은 담장이 둘러싸고 있고, 각 담장의 중앙에는 높은 탑이 지키고 서 있는 왕국입니다. 탑의 꼭대기에서는 큰 수레바퀴가 끝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샴발라는 티베트불교의 전설에 나오는 가공의 왕국입니다.
석비 관찰
석비의 뒷면에 이 석비를 세운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외국어지만, 탐사자는 읽을 수 있습니다.
에티엔느 롤랑 드 마리니
라고 적혀 있습니다.
관찰 성공 시 지식 / 아이디어
탐사자는 그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 에티엔느 롤랑 드 마리니는 몇십년 전, 북미대륙 최고의 신비가이자 수학자, 그리고 동양학의 대가였습니다. 그가 이곳까지 와서 연구를 한 기록일까요?
석비 주변에는 돌로 된 작은 상자가 하나 있습니다. 뚜껑이 금이 가 있어서, 꽤 무겁지만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어보니 낡은 노트가 나왔습니다. 누군가의 연구기록입니다. 영어로 적혀 있어서, 읽어보려면 영어기능이 필요합니다.(자료조사로 대체 가능)
외국어-영어(영어가 모국어인 탐사자의 경우에는 모국어로 판정)
에티엔느 롤랑 드 마리니의 연구 메모입니다. 중요한 것은 따로 추려서 가져간 듯 하고, 이것은 남아있는 것 중, 소거하기는 아쉽지만 딱히 쓸 일이 없거나 초안이었던 것들을 모아둔 수준입니다.
=================연구메모=================
이 땅의 신비로움은 나를 놀라게 한다. 오랜 시간 고립된 환경에서 발전해온 종교와 문화는 이 땅의 사람들에게 독특한 믿음을 안겨주었다. 그들의 종교 지도자는 ...을 기억하며, 몇 대에 거쳐 ...한다.
고원은 어느 한 곳 신비롭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이 ...은 독특하다. 지역 주민들은 불길함을 느끼고 가까이 오지 않으려 하지만, 나에게는 매력적으로만 느껴진다.
몇 백 년 전에는 ...들의 무덤이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는데, 그 말대로 아주 오래된 뼈들이 땅 여기저기에 묻혀 있었다. ...인 경험이나 소질이 있는 자는 곧잘 ‘끌려오곤’ 하기 때문에, 이 근방에서 쓰러져 있는 방랑자가 많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나의 ...가 이 땅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을지 기대가 된다.
========================================
(에티엔느 롤랑 드 마리니의 이름이나 달라이 라마에 대해서 플레이어가 리얼 아이디어에 성공 한 경우, 속일필요 없이 긍정하셔도 됩니다.)
석비 주변을 관찰하는 중, 눈앞으로 또다시 꽃잎이 떨어져 내렸습니다.
남은 꽃잎은 네 장입니다.
[흙과 식물]
지구의 생태계에서는 본 적 없는 식물들입니다.
나무 관찰
나무에는 열매가 달린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계절에 맞지 않다기에는, 이미 꽃이 진 자리에 씨앗이 영글어 있는 나무도 보입니다. 아무래도 과실이 생기는 종류의 나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나무에 매달려 있던 씨앗 하나가 뚝, 떨어집니다. 흙과 닿은 씨앗은 순식간에 싹을 틔웁니다.
땅에 핀 꽃 관찰(판정 없이 정보 제공)
여기저기 조각난 뼈들이 얽히고설키어 있습니다. 흙에서 피어난 꽃들은 날카롭고 불길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땅의 독기가 꽃잎을 통해서 슬금슬금 새어나오는 것만 같습니다.
이곳에서 탐사자는 꽤 익숙한... 그리고 등골이 서늘해지는 어떤 모독적인 신의 기운을 느꼈습니다.
흙 관찰
시신은 많은데, 그들의 옷가지나 장신구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금속은 뼈보다 오래 남아 있을 텐데 이상한 일입니다. 누군가의 손길이 꾸준히 이곳을 돌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눈앞으로 또다시 꽃잎이 떨어져 내렸습니다.
남은 꽃잎은 세 장입니다.
갑자기, 탐사자의 귀에 나무조각을 밟는 것 같이 파삭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명백하게 누군가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근처의 덤불이 흔들리더니, 그것이 나타났습니다.
1m 정도의 키에, 머리털 없는 돔 같은 두상, 그리고 이상할 정도로 움푹 팬 눈이 기이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너덜거리는 바지 비슷한 것을 입고 두발로 움직이고는 있지만, 인간이라기보다는 양서류에 가까운 피부입니다. 원시적인 형태의 나무로 된 창을 들고 있습니다.
san 0 / 1d3
(쵸쵸인입니다.)
탐사자를 발견한 이종족이 공격을 해 옵니다.
전투 시, 한 턴을 소비하여 적당한 나뭇가지나 돌을 무기로 쓸 수 있습니다. 눈만 돌리면 적당한 것이 있는 게 당연한 환경이므로 관찰이나 행운 판정은 하지 않습니다.
쵸쵸인
str 50, con 50, dex 40, HP 7, 회피 20
근접전 40 : 나무창 사용, 생포가 목적(데미지는 1, DB없음)
(샤우그너 판의 애완인간을 생포하는 것이 목적으로, 치명상을 입히지 않습니다.)
탐사자의 HP가 0이 된다 -> 엔딩 A
쵸쵸인의 HP가 절반 이하가 된다 -> 3. 전투 후 로 진행
3. 전투 후
[쵸쵸인의 도주]
패배를 느꼈는지, 이종족이 관목을 헤치고 도주합니다.
뒤따라 가지 않을 경우
엉망으로 꺾인 관목들이 길을 내고 있습니다. 흔적을 찾아 가보면, 어디로 사라졌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바깥으로 통하는 굴 발견)
뒤따라 갈 경우
바위 틈으로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찬바람이 느껴집니다. 바깥과 연결된 굴입니다. 탐사자 정도의 체격이라면 기어서 나갈 수 있습니다.
굴 밖으로 나간다 -> 엔딩 B
꽃잎은 아직 3장 남았습니다. 바로 나가지 않고 안을 좀 더 둘러보나요?
[만다라]
땅을 덮고 있는 나무뿌리들 사이에서, 흙이 아닌 돌이 보입니다. 넓은 돌판이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관찰
상하좌우가 대칭인 세밀한 그림이 돌판에 새겨져 있습니다. 의미는 알 수 없습니다. 돌판 자체는 만들어진지 몇 십 년 지나지 않은 것 같지만, 위를 덮고 있는 나무의 뿌리들이 어지럽게 엉켜 있습니다.
지식
티벳불교의 불화 중 하나인 만다라 그림입니다.
아이디어(플레이어가 리얼 아이디어 성공시 판정 생략합니다.)
나무의 뿌리가 저렇게 자라나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돌판의 무늬가 비교적 선명한 것을 보아서, 이 돌판은 만들어진지 몇십 년 되지 않았습니다. 돌판이 만들어진 후, 식물이 급격한 성장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석비 옆의 연구노트와 만다라 모두를 관찰한 이후라면
에티엔느 롤랑 드 마리니의 연구노트에 적힌 그의 수집품이 이 땅과 영향을 주고받은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눈앞으로 또다시 꽃잎이 떨어져 내렸습니다.
남은 꽃잎은 두 장입니다.
굴 밖으로 나가나요? 아니면 안을 더 둘러볼까요?
굴 밖으로 나간다 -> 엔딩 B
[샤우그너 판의 석상]
(꽃잎이 2장 남은 시점에서 동굴 안을 더 둘러본다면 자동진행입니다.)
키가 큰 나무들로 둘러싸여 숨겨진 곳에, 그 석상은 있었습니다.
아마 본래의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작은 크기겠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위압감이 전해져옵니다.
코끼리와 닯은 얼굴에 두툼한 인간의 몸을 하고 있는 석상입니다. 실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불길하고 스산한 눈에서 마치 독이 배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san 0/1d6
탐사자는 이 석상의 주인을 알고 있습니다. 부옇게 흐린 머릿속에서도 그것은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이 땅, 창 고원의 원래 주인입니다.
아마 아까의 전투에서 졌다면, 탐사자는 그의 애완인간으로 끌려갔을 것입니다.
팔랑, 하고 눈앞으로 꽃잎이 또 한 장 떨어져 내립니다.
남아있는 꽃잎은 한 장 뿐입니다.
굴 밖으로 나가나요? 아니면 안을 더 둘러볼까요?
(안을 더 둘러본다고 해도 클리어는 가능하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세요. 단, 지금부터는 선택에 따라서 크툴루 신화가 오히려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굴 밖으로 나간다 -> 엔딩 B
[드 마리니의 시계]
듣기
어디선가 째깍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까까지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소리입니다. 소리를 따라 나무를 헤치고 들어서자, 큰 벽시계가 보입니다.
관과 비슷한 형태로, 크기 역시 덩치가 꽤 큰 사람도 무리 없이 들어갈 수 있을 크기입니다. 문자판에 알 수 없는 상형문자가 새겨져있고, 이 세상의 어느 시간과도 일치하지 않는 네 개의 시계바늘이 역행과 정행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크툴루(유리함 주사위 2개 추가)
드 마리니의 시계입니다. 탐사자는 어딘가의 마도서에서 이와 관련된 기록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시계를 사용하면 시간과 병행차원을 이동하거나, 벽시계 자체를 문으로 사용하여 차원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시계는 탑승자의 영적인 아이덴티티나 기억, 경험을 기록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 땅의 성질과 시계의 힘이 몇 십 년 동안 섞이어서, 방문자에게 이런 기묘한 꽃을 피우게 만든 걸지도 모릅니다.
탐사자의 눈에서 마지막 꽃잎이 떨어졌습니다. 꽃 진 자리가 급속하게 쪼그라들더니, 어느새 씨앗이 달렸습니다.
동굴의 출구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제 아까 찾아낸 굴로는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시계 안으로 들어가나요?
관처럼 생긴 문을 열고 시계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발을 들인 순간 눈에서 파지직하는 아픔을 느낍니다. 씨앗이 있는 부분입니다.
씨앗을 손으로 떼어내자, 잘 떨어집니다.
씨앗을 어떻게 하나요?
씨앗을 땅에 버리거나 묻는다 -> 엔딩 C
씨앗을 먹거나 안와에 넣는다 -> 엔딩 D
단, 씨앗을 땅에 묻는다는 것을 선택하려고 한다면 아이디어판정으로 힌트를 줍니다.
땅에 피어 있는 꽃들은 아주 불길했으며, 이 땅은 이곳을 거쳐 간 수많은 이들의 기억과 모독적인 존재에 대한 지식으로 만들어진 흙으로 덮여 있습니다.
4. 엔딩 분기
[엔딩 A]
정신을 차린 탐사자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청동으로 된 동상이었습니다. 코끼리 머리에 비대한 인간의 몸을 하고 앉아있는 그것을 본 순간,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옵니다.
곧, 고통이 점점 가라앉으면 몽롱한 기분이 온 몸을 지배합니다. 완전히 미쳐서 편해질 때 까지, 매일 1d10의 이성을 상실합니다.
탐사자는 샤우그너 판의 지배를 영원히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엔딩 B]
굴 밖으로 기어 나온 탐사자를 맞이한 것은 차가운 눈보라였습니다. 문득 눈을 만져보니, 눈에 남아있는 꽃은 점점 작아지더니 눈 안으로 완전히 숨어버렸습니다.
몇 가지 기억이 사라졌지만, 기억을 잃었다는 것도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차가운 바람을 얼굴에 맞으면서, 조금 허전하지만 개운한 기분마저 느낍니다.
산을 내려가면, 이제 지금까지와 다를 바 없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기이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끔찍한 일상이지만.
떨어진 꽃잎수 * 2 만큼 크툴루 수치 감소
나중에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2세션 뒤부터 정신과 치료, 또는 마술적 처지를 통해 기억과 크툴루 점수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엔딩 C]
땅에 떨어진 씨앗이 순식간에 발아하면서 모독적인 꽃을 피웁니다.
2d3의 크툴루 성장
시계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이번에는 문이 잘 닫힙니다.
이후 진행은 엔딩 D와 동일합니다.
[엔딩 D]
씨앗을 먹거나 안와에 다시 넣는다.
씨앗이 녹아내리듯이 사라졌습니다. 몸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시계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문이 잘 닫힙니다. 탐사자의 의식이 순식간에 멀어집니다.
“괜찮아? 정신이 들어?”
눈을 떠 보자, 누군가가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걱정 가득한 얼굴입니다.
마을 사람에게 구조를 받았습니다.
이곳은 티베트의 시창 자치구에 있는 산골 마을로, 탐사자는 산어귀에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눈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씨앗은 탐사자의 몸속에 다시 잠들었습니다. 언제 어느 때 다시 탐사자의 정신에 발아하여서 모독적인 존재를 떠올리게 하는 꽃을 피울지 모릅니다.
꽃잎 수 * 2 = 12만큼 크툴루가 감소됩니다.
다만 이것은 일시적인 크툴루 감소로, 나중에 신격 존재와의 조우, 또는 광기-플래시백을 계기로 다시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때는 지금 깎인 만큼의 크툴루 수치가 한번에 오릅니다.
(탐사자 자의로 선택할 수 없음. 치료나 마술적 처지로는 회복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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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치 보상]
꽃잎이 3장 남았을 때 바로 밖으로 나왔다 : 3d3+4
꽃잎이 2장 남았을 때 바로 밖으로 나왔다 : 3d2+5
꽃잎이 1장 남았을 때 바로 밖으로 나왔다 : 3+6
시계를 통해 밖으로 나왔다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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