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우유신화/글

우리집 발렌타인과 우리집 로우 위 님

테이큰 2012. 3. 13. 13:54

커플링 썰 말고 그냥 따로따로ㅇㅇ

나한테 발렌타인은 체셔캣같은 느낌이다
임팩트있고 매력있고 존나세인데
너 뭐......하냐.......? 아니 뭐 하긴...했냐.....? 싶은 느낌.
일해라 회원놈아


사실 로부스타씨고 구하고, 로우 위 님한테 길고 달달한것도 먹이고, 하이가 데이트 할 때 경호도 서주고
뭐 한 일은 제법 있는데 이상하게 월급도둑으로 보이는 것도 체셔랑 똑같음.
체셔캣도 나름 앨리스하테 가서 헛소리도 좀 하고 길도 가르쳐주고 여왕한테 길고 달달한것도 먹이고
나름 열심히 했는데
남은 이미지는 그딴거 없고 po잉여wer


그렇다고는 쳐도 사실 발렌타인은 태생적으로 잉여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아 잉여라기보다는 방관자


전투력이 존나세니까 마음껏 설치고 다니면 밸런스가 붕괴되서 하이의 활약이 줄어든다던가 이런 거 말고
얘는 능력 자체가 방관자가 될 수 밖에 없음


상대와의 거리를 자기가 느끼는-원하는- 거리로 재조명 시킨다 게 발렌타인의 능력인데
이걸 딱히 물리적으로만 한정시키지 말고 생각해본다면 바로 견적이 나옴
사람과 사람과의 거리는 그렇게 한명만 느끼고 원하는 대로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할 수 있는게 아님
하다못해 옆집사는 모르는 사람A가 이웃집 아저씨로 발전하는 진짜 사소하고 별 거 없는 변화를 위해서라도
매일 아침에 만나면 인사하고 안면트는 귀찮은 과정이 필요함
그리고 그걸 자연스럽게 귀찮다고 여기지 않게되고, 거리 재 가며 계산적으로 굴지 않는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라는 거고


근데 얘는 그럴 필요가 없음
그냥 나랑 너는 존나게 가깝다고 원근감을 좆ㄲ...생까면 되니까
그런데 사람은 그렇게 훌쩍 다가온 사람을 그렇게 쉽게 신뢰하고 감정 공유를 할래야 할 수가 없음. 어떻게 믿고?
앞에 나온 인사만 하더라도

집 대문을 나온 순간 옆집에서 문여는 소리가 들림-> 옆집 아저씨랑 눈 마주침 -> 인사한다 안녕하세요!->그러면서 부지런히 걸어서 나란히 선다 -> 인사에 이어서 잡담 약간. 날씨가 참 좋죠?

하고 다가가는 과정이 있는데
발렌타인은 그딴거 없고 집대문을 나온 순ㄱ 안녕하세요
마주 인사 할 마음의 준비도 없고 그나마 마음 추스르고 인사 하려고 한 순간 또 휙 저 멀리 가 있지
어디에도 있을 수 있다는 얘기는 동시에 어디에도 없다는 얘기고, 발렌타인 본인도 그걸 알고 있음

게다가 빨리 얻게 되는 건 빨리 사라지니 어쩌니 하기 전에
얘는 아예 중간 과정 자체가 없고 결과만 뚝 떨어트려 놓는 놈인걸 뭐
이런놈을 사건 중심에 놓으라고?
발렌타인 본인도 사건 중심에 들어갈 마음이 없겠지만 쓰는 작가도, 보는 독자도 힘들걸


그리고 발레타인의 능력에서 되게 보는 사람 복장 터지게 하는 점이
자기 능력으로 '자기를 속인다'는 걸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회원의 능력 자체가 믿음으로 이루어져있고, 그런 믿음은 어쩌면
현대 물리법칙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스스로를 속이는 행위 일 수도 있지만
대다수의 회원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함. 그냥 내 능력이 뫄뫄를 할 수 있는 힘이다. 이걸로 끝이지
발렌타인도 표현 하려면 얼마든지 다르게 표현 할 수 있음
거리를 바꾼다, 원근감을 없앤다, 등등. 그런데 이놈은 굳이 '내가 느끼는 거리감각을 속인다'고 표현했음
나는 가짜 감각 속에서 살고 있다고 지 입으로 인증 깐 거ㅇㅇ
자기 감각에 대해 신뢰를 못하면 감정에 대해서도 신뢰를 못하지
아마 얘 한테 있어서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은 자기 자신일듯ㅇㅇ
거듭 말하지만 이런놈을 ry 발렌타인 본인도 사건 중심ry


여튼 그 모양인데 누나는 널 사건 중심에 넣고 호모 만화를 그리고 싶으니
태생적으로 바보 개그밖에 못하는 몸이 되겠구나
발렌타인 개새끼 해봐. 발렌타인 개새끼



그리고 로우 위 님은 앨리스에서


는 훼이크고 그냥 네코미미 시리즈로 해서 루왁
커피열매 열심히 드시고 최고급 커피를 만들어 주세요. 궁극의 한 잔이요
어차피 사향 고양이는 까다롭고 사납고 정을 잘 안붙인다니 뭐 대충 맞네요ㅇㅇ
로우 위 님 얼른 커피 낳으ㅅ..... 여기까지

그리고 딱히 앨리스에서 어울리는 포지션은 없지만 굳이굳이 따진다면 역시 하트 퀸이겠지
전쟁? 목을 쳐라. 강도? 목을 쳐라. 인스턴트 커피? 목을 쳐라
그리고 우리 세상을 빨갛게 빨갛게 예쁘게 예쁘게ㅇㅇ

사실 하트 퀸이라기 보다는 커우신을 읽으면서 피마새의 이라세오날 생각이 자꾸 났다
왜 항상 절대적이고 도덕적이고 완벽한 신이라는 것들은
다툼도 분쟁도 폭력도 없이 완벽하게 재단된 세상을 만들지 못해서 안달일까....
그것도 그 절대자가 마음대로 결정한 잣대로
물론 그 잣대는 완벽하겠지. 티끌만큼의 흠도 없겠지
사람이 사람을 죽이지 않고, 다투지 않고, 서로에게 상처가 될 말을 하지 않고 실패를 겪어 절망하지 않고
하하호호 아름답고 병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겠지
그런데 내가 실패하고 좌절하고 상처입고 절망할 기회를 빼앗지 말아라, 요녀석들아

따지고보면 저 신님들이 하려는 건 감정적인 거세고, 나는 그런 고자가 되느니
뻘밭에서 다같이 구르는 꼴을 하지언정 내 의지대로 살고 싶음
아마 대다수의 사람이 그렇게 생각 할 테니까 피마새도 커우신도 그렇게 그런 완결들이 났을/날 테고ㅇㅇ


뭐 내 감상은 그렇다 치고
사실 난 아직 로우 위 님을 잘 모르것다....orz
일단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라는 건 확실함
아니 완벽한 인간이려고 노력하는 건 맞고, 완벽한 인간인것도 맞는데
절대 제정신은 아니야...:Q
그렇다고 미쳤나? 싶은가 하면 것도 아니고

뭐 앞으로 여튼 열심히 파는 수 밖에는 없을 듯
으엉 한달뒤에 완결 난다고 해도 뭐 금방 식을 거 같지도 않고 단행본도 나온다고 하고
뭐 여튼 그렇슴다ㅇㅇ



아참. 중요한 거. 그림은 둘 다 포즈집 참고여
포즈집 재밌어 포즈집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몇권 더 본 다음에 젤 마음에 드는 걸로 한두권 사게 될 듯ㅇㅇ